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각 대학이 양질의 온라인 컨텐츠 제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분야에 선두에 서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9월 13일(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서 "피할 수 없으면 '고퀄'로...온라인 강의도 진화“라는 제목으로 우리 대학이 온라인 강의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경영대학의 ‘현대경영과 기업가정신’ 과목은 그 중에서 단연 손꼽힌다. 학생들이 사전에 기본 이론을 숙지한 후, 질문 제출 방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교수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강의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나아가 기존의 웹캠 방식이 아닌 고화질의 카메라를 활용하여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다.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북악관 204호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인 「K* STUDIO」를 개소했다. 총 5개실이 있으며, 고급형에서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스마트보드 등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수 뿐 아니라 학생을 비롯한 교내구성원들이 예약 후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아래는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기사 내용이다.
<앵커>
이번 가을학기에는 코로나가 진정되고 대학가도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그렇지가 못합니다.
지난 1학기에는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되며 강의 질에 대한 논란과 등록금 반환요구도 있었는데요, 2학기를 맞은 대학가 온라인 강의 상황, 정동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지난 7월)]
"상반기 등록금 즉각 반환하라."
2시간 강의를 자료만 찍은 영상으로 때우거나,
[조희원/전남대(7월 1일 뉴스데스크)]
"(교수님이) 진짜 말을 한마디도 안 하시는 거예요. 그냥 PPT만 넘기는 수업 영상 보고아 진짜 이래선 안 되겠다."
유튜브 영상이라도 제대로 나오면 다행, 아예 접속조차 안 되는 강의까지 속출하자, 이럴 거면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학생들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이번 학기는 어떨까.
서울의 한 사립대를 찾아가 봤습니다.
고화질 카메라 2대에 조명까지 비춰지는 가운데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노트북에 달린 웹캠으로 강의했다 학생들의 불만을 접했던 교수들이 절치부심, 이번 학기에 새롭게 꾸린 강의 시스템입니다.
[이태희/경영학과 교수]
"1학기 때는 모든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를 하기에 '급급'했어요. 그냥 웹캠 달아서 강의를 했었죠."
학생들의 반응도 확 달라졌습니다.
[김유찬·김명길/대학생]
"이번 강의의 질에 대한 칭찬이 되게 많았어요. '영혼을 갈아넣을 정도로 잘했다.'"
"'모든 걸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런 느낌…"
영상 촬영과 편집은 졸업생 몫, 덕분에 창업 기회도 생겼습니다.
[이정민/영상디자인학과 졸업생]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이런 온라인 강의를 많이 하다보니까 저희가 창업을 해서 이렇게 일을 하는게 많이 도움이 되고 좋은 거 같아요."
별도 스튜디오를 갖추기도 합니다.
[이은형/국민대 경영대학장]
"(1학기 때는) 정말 허겁지겁 해 낸 거에 불과했다면 2학기에는 이제 저희가 좀 준비를 한거죠."
하지만 모든 대학이 이렇게 준비하고 있진 않은 상황, 교육당국은 이번 학기부터 원격수업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평가가 좋은 대학엔 예산도 추가 지원하는 등의 수업 수준 향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 영상편집 :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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