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26일 11시 국민대학교 국제관 콘서트홀에서 거행되었다. 66회째를 맞는 올해 학위수여식에는 김채겸 이사장, 유지수 총장, 윤종웅 총동문회장 등 대학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86명(학사 2276명, 명예학사 1명, 석사 547명, 해공지도자과정 16명, 박사 46명)에게 학위를 수여하였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는 불의의 사고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故 김종태 학우(체육학과 91학번)에게 특별한 명예졸업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21년 전 숨진 친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해달라는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곽대성 하이원스포츠단 사무국장(42)의 청원을 받아들여서다.
곽대성 국장은 고 김종태 씨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도를 함께한 단짝친구로, 1994년 8월 국민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친구가 당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하고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숨진 것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 오던 중 청원서를 제출하게 되었고, 학교에서 고 김종태 학우에게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한 것이다.
곽국장은 “고인이 된 친구의 유언을 떠올리며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친구와의 약속을 가슴속 깊이 기억하고 살고 있다”고 전하며, “국민대학교의 이번 명예졸업장 수여를 통해 친구를 끝까지 챙기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사회 곳곳에 잘 되었으리라 믿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지수 총장은 학위수여식 식사를 통해 “졸업 후 여러 상황 속에서도 환경을 이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 내면의 긍정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희망과 확신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채겸 이사장의 치사에서는 "사회의 첫 발을 딛고 앞으로 대나무의 퀀텀 리프(Quantum Leap)와 같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년간 충분한 지반과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작의 과정이 때로는 힘들고 벅찰 수 있지만 대학에서 그동안 연마한 깊은 전문성과 도전정신을 발취해 마침내 ‘퀀텀 리프’를 이루는 국민*인이 되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윤종웅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마시기 바라며,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만이 우리 국민대학교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 모교의 명예와 전통은 졸업생들의 활약으로 드높아진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 달라”고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