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연구팀이 ’국내 유니콘 기업 선정 기준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 달러(한화 1조원)이상, 설립한지 10년 이하의 민간 기업이다. CB Insight, Crunchbase, Wall street journal 등에서 글로벌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전체 기업수는 977개로 국가별로 미국(495개, 50.67%), 중국(169개, 17.3%), 인도(57개, 5.83%), 한국(11개, 1.13%)으로 나타났고, 미국과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총 664개로 전체의 67.96%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7월 19일 기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국내 유니콘 기업은 옐로모바일, 엘앤피코스메틱, 크래프톤 등 CB Insight에 등재된 11개 기업,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파악된 티몬, 두나무 등 4개 기업으로 총 1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기업가치 산정 시 마지막 투자 시점 기준으로 가치변동을 반영하지 못한 경우 ▲기업이 등재를 희망하지 않거나 등재 이후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이 진행된 경우 ▲신생 스타트업으로 기존 기업가치의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한 경우 ▲비합리적인 투자로 고평가되거나 저평가 되는 경우 등 현재 유니콘 기업 가치 평가 지표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만약 서울거래소 기준 기업 가치를 고려할 경우, ’바이오노트, 빗썸코리아, 한국신용데이터, 오아시스, 루닛’ 5개 기업도 유니콘 기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연구팀 측은 말했다. 서울거래소에서 판정한 기업가치는 기준가와 총 발행 주수를 곱한 값으로 주식 기준가는 거래 완료된 매물을 집계해 산출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김선우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도 국내 유니콘 기업은 가파른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생태계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한국 유니콘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우선 유니콘 기업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우 선임연구위원은 “내실화된 가치 평가 기준 도입이 한국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연구팀은 “스타트업이나 벤처 기업의 성과 창출 및 성장을 설명할 수 있는 실증적인 연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합리적 기업가치 평가 기준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다각적인 고려를 통한 정교화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