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영씨가 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10회 개인전을 갖는다.
‘Le Pli’을 주제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작가만의 시선을 담아낸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관계와 소통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주름져’가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형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얼룩말 무늬와 원형 무늬를 반복적으로 배치하며 ‘주름’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에게 ‘주름’은 곧 관계와 소통의 상징에 다름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외적인 요인으로 개개인에게 새겨진 흔적의 메타포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두 번 겹쳐진 얼룩말 무늬는 관계 속에서 형성된 흔적으로서의 주름(내적 주름과 외적 주름), 원형 무늬는 이 주름들이 파동(영향)을 주고받는 소통의 창구를 의미한다고.
하나의 주름이 다른 주름과 겹치고 이어지며 새로운 주름을 만들어내는 작품 속 일련의 과정들은, 인간이 다양한 사회적 경험 속에서 갈등하고 상처받고, 이 흔적들이 다시 개인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브라(Zebra) 패턴과 닷(Dot) 패턴의 믹스매치와 강렬한 색감 대비가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작가는 원광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국민대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전주, 익산, 중국 베이징,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9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15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열림전, 노령회, 창작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광보건대, 남서울대를 거쳐 현재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작품은 군산의료원, 원광대학교 박물관, 익산시청, 서동건설 등이 소장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7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