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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박현수, 사회적 약자 배려한 손 건조기로 독일 iF 디자인상 수상 / 공업디자인학과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박현수(10학번 4학년)의 디자인 작품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이며, 그중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독일 iF DESIGN AWARD 2016에 선정되었다. 전 세계에서 약 11,000작품이 접수되었고, 박현수 학생의 Universal Hand Dryer 작품이 STUDENT AWARDS 부분 상위 100작품 안에 선정되어 수상하게 된 것이다.

박현수 학생이 고안한 Universal Hand Dryer은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같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공중화장실의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토출구를 위·아래 두 곳으로 두어 개인의 손 높이에 맞게 바람이 나오도록 디자인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박현수 학생의 평소 세심한 관찰에서 나온 디자인으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어린 아이가 키가 작아서 손을 말리지 못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고 ‘누군가에게는 핸드 드라이어 높이가 무척 높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런 박현수 학생의 사회적 약자나 배려 대상자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디자인 활동으로 이러지고 있는데,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메이크코리아가 주관한 '제2회 창조디자인어워드'에서도 흔들면 충전이 되는 반영구적 전구볼펜 '램펜(Lampen)'을 출품해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램펜 디자인 작품 역시 '블랙아웃'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아프리카 기니의 아이들에 대해 접하게 된 후 제품을 고안하게 되었으며, 단순한 조명을 넘어 제3세계 아이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현수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디자인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며,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배려 대상자들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취지와 포부를 밝혔다.

iF DESIGN AWARD 2016 시상식은 올해 6월에 독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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