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전공의 조현신 교수가 지난 5월 28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개최된 한국기초조형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발표논문상을 수상했다. 조현신 교수의 발표논문은 「딱지본 신소설의 북 디자인- 표지 및 본문의 시각적 특성」으로 신소설 딱지본은 근대초기 한국에서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던 감성적인 문화콘텐츠였다. 실물 자료를 구하는 것조차 힘든 연구 환경에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한국 조형의 지역성을 살펴본 것을 인정받아 수상한 것으로, 본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교수연구 지원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최우수 발표논문 수상논문은 당해 연도 최우수 논문상 후보자격을 취득한다.
한국기초조형학회의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조형을 통한 전지구적 소통과 지역성’이었다. 본 학회는 한국의 양대 디자인 학회 중 하나로 새로운 조형과 실험, 순수예술과 조형의 결합, 디자인에서의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조현신 교수가 이끄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전공 박사 재학생 및 졸업생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디자인 역사문화 연구회>는 이번 학회의 스페셜 세션에 초청받아 4개의 근대기 한국디자인 역사 연구결과물을 발표했다. 이 연구회는 지난 3년간 또 하나의 주요 학회인 한국디자인학회에서도 특별 지원을 받으며 연구결과물을 산출했으며, 그동안 쌓여진 연구 집적물의 대중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조현신 교수는 이번 최우수 발표논문상이 한국에서는 불모지인 한국 디자인역사 연구를 실증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본 연구회에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전공은 디자인 이론을 시스템을 갖추어 교수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전공으로 디자인 역사 연구자와 비평가가 부재한 한국의 디자인계에서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역사가와 비평가, 대안적 디자인 교육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