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상지운, 리말 수만 대학원생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이영석 교수 연구팀(제1저자: 상지운 - 대학원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석사과정 17, 리말수만 - 대학원 바이오발효융합학과 박사과정 16)의 "Gustatory receptor 28b is necessary for avoiding saponin in Drosophila melanogaster"라는 제목으로 "EMBO Reports"에 온라인 게재되었다.(http://embor.embopress.org/) "EMBO Reports (Impact factor=8.75)"는 분자세포생물학 분야 세계적 권위를 갖는 학술지이다.
사포닌은 여러 식물의 대사산물이며 홍삼, 인삼, 도라지 등에서 추출되어 인간에게 이로운 화합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포닌은 식물의 자기방어용 물질로 진화적으로 곤충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여 곤충의 애벌레의 생존율을 낮추거나 성장속도를 저하시킨다. 연구팀은 사포닌 감지에서 특이하게도 쓴맛공용수용체로 잘 알려진 GR32a와 GR33a, GR66a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오직 미각수용체 중 하나인 GR28b(C)만이 필요하다는 특이성을 밝혔다. 또한 곤충의 사포닌 섭취가 생존율과 성장속도 저하를 일으킨다는 것을 재검증하였으며, 연구팀이 발견한 수용체가 사포닌을 감지해서 피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 결과는 앞으로 사람한테 해로운 제초제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생물제재로 개발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제1저자인 상지운 학생은 "값이 싼 사포닌을 이용하면,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는 살충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2019년 석사를 졸업 후, 박사진학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