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가 26일 영광CC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김지수(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올시즌 세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지수는 26일 영광 컨트리클럽 오션, 밸리코스(파72·6372야드)에서 열린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라운드에만 버디 9개를 솎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드림투어 2차전 우승 이후 5개월 여 만에 승 수를 추가해 황예나(26) 유해란(18·SK네트웍스)에 이어 세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첫 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김지수는 최종라운드에서 1번홀(파5)부터 버디로 출발했다. 3번과 8번, 9번(이상 파4)홀에서 세컨드 샷을 모두 핀 2m 안쪽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아낸 김지수는 후반에도 버디 5개를 보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25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 샷이 핀 왼쪽 1.5m에 멈춰 버디 퍼트로 우승 순간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김지수는 “생각보다 늦게 2승을 했지만 정말 기쁘다. 첫 승 이후 3개월 가량 잘 안돼서 마음고생을 했다. 유한성, 홍성진 코치 덕분에 다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늘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잘되면서 조금씩 목표를 이뤄간다고 생각해 방심했던 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시 마음을 잡고 감도 찾았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변함없이 정규투어 복귀를 목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드림투에엇 우승과 준우승을 두 번씩 따낸 김지수는 톱5 7번, 톱10 8번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8784만 867원이 돼 상금순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정규투어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세희(22)가 올시즌 개인 최고성적인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 홍진주(36·이상리솜리조트)와 유수연(26·유니드)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각각 올랐다.
올해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드림투어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수이샹(20·하나금융그룹)이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기대를 올렸지만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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