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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MWC23, 전시사례로 본 UAM·AI·메타버스 미래 비전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NTT도코모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


MWC23에서는 5G·6G의 진화, 클라우드 업체-통신사의 협력, 인공지능의 진화, 5G 서비스의 진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주요 회사들은 5G·6G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면서 클라우드와 연계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물의 연결과 제어를 통해서 다양한 응용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전시 사례와 미래 비전을 분석해 본다.


◆ SKT – 하늘과 땅의 연결을 통한 UAM 서비스


SK텔레콤(SKT)은 5G 단독모드(Stand-Alone, SA), 3GPP Rel. 16, 5G 특화망, 오픈랜, 6G 등 5G·6G 관련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 메타버스 기술 및 관련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UAM 모형을 통한 미래 서비스 비전은 이번 MWC23의 대표적인 전시로 꼽히고 있다.


5G·6G 상공망은 하늘을 나는 UAM을 연결하여 안전한 비행과 함께 기체 내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하늘과 땅의 연결을 통한 안정적인 도심항공기기(UAM)의 운행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SKT는 미국의 UAM 업체인 조비에비에이션과 협력해 UAM 기체 모형과 함께 기체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사피온,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등을 통해서 미래 UAM 서비스를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SKT는 빠르면 2024~2025년부터 상용화될 UAM 시대를 준비하면서 UAM-자율주행을 연계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비전을 선보였다.

 

 


SKT의 UAM 모형 및 관련 서비스 전시 [사진=정구민 ]

 


◆ 마이크로소프트 –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반의 화상회의 서비스


클라우드 업체와 통신사의 유기적인 협력은 MWC23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오픈AI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다양한 제품에 챗GPT를 접목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팀즈에서 미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진화가 주목을 받았다.


팀즈에서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앞으로 화상 회의 내용을 글로 자동으로 정리해 주고, 요약 보고서를 만들어 주거나, 화상회의를 여러 챕터로 자동으로 분할하여 필요한 챕터 만을 활용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의 할 일을 정리하고, 회의 도중 나간 사용자에게도 관련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게 된다.


전시 담당자는 앞으로 인공지능의 도입을 통해서 화상 회의 및 업무 활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챗GPT 관련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에 다양하게 접목되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을 통한 화상화의 정리 예 [사진=정구민 ]

 


◆ NTT도코모 – 6G를 통한 사용자간 상호작용 플랫폼


NTT도코모는 게이오대와 협력한 사용자간 상호작용 플랫폼(Human Augmentation Platform)을 전시했다. 기존 5G에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여 로봇에 반영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했다면 6G에서는 사용자의 느낌이나 세부적인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전송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NTT도코모와 게이오대가 협력한 이번 플랫폼은 사용자가 느끼는 촉감을 다른 사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하거나 더 나아가서 숙련된 장인의 동작을 세세히 전송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로 배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 6G를 바탕으로 촉감이나 세부 행동을 모델링하고 전송하여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NTT도코모의 촉감을 전송하는 플랫폼 기술 [사진=정구민 ]

 


◆ MWC23, 5G·6G-AI-메타버스의 진화


SKT, 마이크로소프트, NTT도코모의 전시에서는 5G/6G 통신 기술의 진화와 함께 클라우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진화를 만나 볼 수 있었다. MWC는 지난 2019년 이동통신이라는 키워드를 버리고, 이동하는 사물과 정지된 사물을 모두 연결하는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제 통신 기술은 하늘을 연결하여 UAM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데이터 증가화 함께 클라우드-인공지능-메타버스 서비스도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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