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분들 꿈이 소중하지 않은 꿈이 어디 있겠습니까?” MBC <우리들의 일밤>의 ‘신입사원’의 한 출연자가 한 말이다. 이 출연자는 다른 직장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 하지만 그는 아나운서라는 꿈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아나운서를 뽑는 리얼리티쇼 ‘신입사원’에 도전했다. 학생들에게 시험치는 법을 가르치던 그가 시험에 도전했건만, 시험은 그리 쉽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팀 과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꿈은 절실하다. 아이에게 자신이 집에 있는 것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주부나, 모델 일을 그만 두고 아나운서가 되려는 청년이나 모두 절실하다. 그러나 시험은 냉정하다. 탈락을 앞둔 응시자들의 눈물 어린 한마디는 심사위원들마저 자신들의 냉정한 평가를 고민하게 만들 만큼 절실하지만, 그럼에도 탈락을 되돌릴 수는 없다. 최근 한국에서 ‘신입사원’이나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시험이 주는 희망과 절망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험을 잘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
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아 전 앨범을 리마스터링한 박스 세트를 내놓은 윤상은 자기 자신과의 시험, 또는 경쟁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의 앨범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더 이상 손 댈 필요가 없는 완성도를 가졌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윤상은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자신의 앨범을 리마스터링했고, 박스 세트를 통해 보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명확한 의도를 드러냈다. 4집 앨범 <이사>의 타이틀 곡 ‘이사’에서는 원래 앨범에서 크게 부각된 베이스와 퍼쿠션의 볼륨이 다소 줄어들면서 다른 사운드와 전체적으로 조화 된다. 원래 버전이 리듬을 더욱 부각했다면, 리마스터링을 거친 앨범은 사운드 하나하나를 더욱 명확히 들을 수 있고, 동시에 사운드의 전체적인 조화에 신경 쓴다. 이런 변화는 음악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극히 작은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아예 어떤 부분이 달라진지도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윤상 자신만큼은, 그가 이 변화를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했는지 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음악적인 노하우와 자신의 뜻대로 새롭게 만들어낸 음악이 주는 기쁨은 어떤 경쟁이나 시험에서 1등을 한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일 것이다. |
창사 50주년을 맞이한 MBC가 특별 기획한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나운서를 시청자와 함께 방송을 찾고자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 리얼 공개채용 프로그램으로서 최종 합격자에게는 MBC 아나운서국 정식 직원 채용의 혜택이 주어져 기회의 장이 됨과 동시에 흥미진진한 감동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빨래 : 진심어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뮤지컬 ‘빨래’.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작곡/극본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약 1,300회 공연, 25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받고 있다. 성두섭, 이주광, 정문성, 이보라 외 출연 | 2011년 3월 3일~ 9월 4일 | 학전그린 소극장 | 문의 02-928-3362 |
악인 :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악인>이 국내 개봉한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 <악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 국도에서 버려진 시체로 발견된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감성 스릴러는 일본 개봉 당시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음악상 등 일본아카데미 사상 최다 부문을 수상하며 ‘악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츠마부키 사토시, 후카츠 에리 주연 | 6월 9일 개봉 |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 :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 올해에도 열린다. '델리스파이스', '자우림', '국카스텐', '10cm', 'Arctic Monkeys', 'The Chemical Brothers' 까지,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한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에서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 젊음의 에너지를 100% 충전할 수 있는 기회인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놓치지 말 것. 2011-07-29 ~ 2011-07-31 |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6 (인생도처유상수)> :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인문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 왔다. 부제인 ‘인생도처유상수’는 우리의 삶의 도처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인문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그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홍준 저 | 창비 | 201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