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월) 국민대학교 입학사정관팀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교-대학 연계강화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KMU 미래 인재 캠프’를 개최하였다. 행사에 찾아가 자신의 특기와 비전을 내세워 국민대학교에 입학하길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그 설레는 모습들도 담아보았다. 희망찬 눈빛들이 별처럼 반짝이던 그 생생한 현장을 지금부터 함께 들여다보자.
KMU 미래 인재 캠프는 등록과 신청자 확인으로 시작되었다.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여러 자료를 성의 있게 작성, 제출한 신청자들 중에 엄중한 심사를 거쳐 뽑힌 학생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런 간단하지만은 않은 과정을 거쳐 모인 만큼 행사 시작 전부터 학생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보였다. 그들의 들뜬 기대감을 아는 듯 박영진 입학사정관팀장은 격려의 개회사를 했다.
입학사정관팀장의 행사 소개와 순서로 개회식이 끝나고 난 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국민대학교에 입학한 두 명의 홍보대사에게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경험담과 대비법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홍보대사들은 몇 천개에 다다르는 지원서를 보면서 사정관들이 느낄 지루함과 따분함을 깨뜨릴 참신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조언했다. 단순히 본인이 한 활동들을 순차적으로 나열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통해 깨달은 바가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자신이 성장하였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설계하여 구체화시키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나서 완성도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흥미로운지를 물어보고 고쳐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홍보대사들의 짤막한 강의가 끝나고는 문․이과로 나뉘어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캠퍼스 투어는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 속에 이루어졌지만 학생들 모두 더위에 아랑곳 않고 씩씩한 모습으로 교내 곳곳을 구경했다. 문과 팀의 경우, 본부관 1층의 국민대 연표를 보며 국민대의 창설과정을 듣기도 하고 신익희 선생의 동상 앞에서 학교를 관망하기도 했다. 국제관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너른 자리에 앉아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는데 그 태도들이 자못 진지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을 반긴 건 푸짐하고 맛있는 도시락과 오랜 집중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는 점심시간이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캠프에 찾아온 학생들은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 시간여의 점심시간이 끝나고 황규영 경영대학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황규영 교수의 인자한 웃음과 인사로 시작된 특강은 국민대의 역사와 경영대학,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소개로 이어졌다.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도 유쾌한 설명에 학생들은 시종일관 주의 깊게 경청했다. 특강의 다음 순서인 모의 면접을 위해 학생들은 다시 세 반으로 나뉘게 되었다. 모의 면접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면접을 실제와 흡사한 형식으로 체험해보는 것이다. 그린 ․ 블루 ․ 오렌지 세 반으로 나뉘어서 사정관과 학생이 각 한 명씩 방에 입실, 일대일로 치러졌으며 십 분 내외로 종료되었다. 따라서 여느 면접과는 달리 학생들은 사정관들로부터 꼼꼼한 평가와 세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었고 자신의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
모의 면접을 마치고 학생들은 긴장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MBTI 성격 유형 검사를 실시했다. MBTI는 C.G.Jun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여 보다 쉽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치를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여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신중하게 질문지를 읽고 답을 선택한 뒤 이를 계산해서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알게 되었다.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 감정적인 성격과 이성적인 성격 등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진 학생들은 저마다 알고 있던 혹은 모르고 있던 자신의 성격에 대해 신기해했다. 준비된 행사가 모두 끝나고 KMU 미래 인재 캠프의 마지막은 간단한 폐회식과 함께 캠프에 대한 참가 학생들의 느낀점들을 듣는 것이었다.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질문하고 대답하던 두 명의 학생, 뿌듯한 표정이 먼저 답하던 그들의 말을 들어보자.
행사를 지켜보았다면 누구나 그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꾸밈없는 열정에 기특하였을 것이다. 솜털이 다 빠지기 전의 미숙한 겉모습이지만 대학이라는 새로운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펼치는 그들의 치열한 노력과 도전은 성인의 그것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예비 국민*인들, 그들의 눈부신 도전을 언제까지나 응원한다. 더불어 매 회 보강되고 발전하는 KMU 미래 인재 캠프의 다음 역시 기다려지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