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의, 국민*인에 의한, 국민*인을 위한 기막힌 포스터!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게시판에서 재미있는 포스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동아리 홍보 포스터부터 시작해서 학생회 공지 포스터, 각 과의 행사 포스터 등 재밌는 그림과 사진, 문구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아 웃음을 자아낸다. 이번 기사에 실린 포스터들은 국민*인이라면 지나가다가 한번정도는 보았을 포스터들인데, 다시 한 번 살펴보자.

 

 

1. “어서와 술자리 없는 축구는 처음이지?”
방송 ‘슈퍼스타 k’의 이승철 심사위원을 패러디한 포스터이다. 사실 동네 조기 축구 모임이나 어느 축구 모임에서든 술자리는 빼놓을 수 없다. 정말 축구가 하고 싶어서 갔는데 술자리부터 갖는 축구 모임도 있고 항상 운동 후에 빠지지 않는 술자리는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곤욕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축구모임 포스터! 기가 막히다!

2. “축구 싶냐?”
이번에 학생회 오픈투게더에서 주최하는 축구대회(오투컵)를 홍보하는 포스터인데, “죽고싶냐?”를 “축구 싶냐?”로 재밌게 바꿨다.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포스터! 기가 막히다!
 
3. “농구 있네?”
2번 포스터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포스터를 꾸몄다. “죽고 싶냐?”라는 말에 “놀고 있네.”라고 답하는 내용인데, 포스터에 나온 인물들의 표정도 정말 웃기지만 두 개의 포스터의 내용을 적절하게 이어서 표현한 것은 정말 신선한 것 같다. 이 포스터도 학생회 오픈투게더에서 주최하는 농구대회를 홍보하는 포스터이다. 기가 막히다!

4. “국민대생들 다 족구 하라 그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배우 권상우가 학교 복도에서 외친 그 유명한 대사를 패러디한 포스터이다. 포스터의 인물은 누가 봐도 권상우이다. 그림 역시 살짝(?) 과장해서 재밌게 그렸고 언어유희를 적절하게 이용해서 재밌는 포스터가 되었다. 왠지 이 포스터를 보면 국민*인들이 다 족구를 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은 포스터의 힘일까? 이 역시 기가 막히다!

 


5. “건의함이지만 러브레터도 받는다.”

사실 이번 기사에서 유일하게 포스터가 아니다. 기막힌 포스터라는 제목과는 달리 기막힌 건의함인데, 사실 건의함은 내가 속한 단체나 그룹의 행정적인 변화나 일적인 부분에서 건의를 할 때 쓰는 것으로 이용이 되는데, 경상대학의 건의함은 정말 마음이 넓은지 개인의 러브레터도 수용하고 있다. 정말로 러브레터를 넣은 사람이 있을지 궁금한데, 더 궁금한 것은 경상대학에 다니지 않는 국민*인도 러브레터를 넣어도 될까? 러브레터도 받는 경상대 건의함! 정말 기가 막히다!

6. “처음 시작은 어색할지도 몰라.”
어렸을 적 누구나 봤을 만화! ‘포켓몬스터’의 피카츄와 유명한 주제가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포스터를 잘 보면 피카츄가 ‘돈까스’라고 적힌 목걸이를 걸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포스터를 그린 사람은 피카츄 돈가스를 그린 것 같다. 동네 분식집에서 300~500원 정도면 먹을 수 있던 피카츄 돈가스로, 동아리 ‘조의선인’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이 동아리에 들어가면 정말 피카츄 돈가스를 사주는 건지 의문스럽다. 하지만 이 포스터 역시 기...기가 막히다!

7. “아주머니, 이거 떼시면 안 됩니다.”
중앙동아리 유도부의 포스터이다. 홍보를 목적으로 게시판에 포스터를 걸면 그 곳에 영원히 붙어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게시판에 붙어있는 홍보물을 다 떼어서 정리하신다. 유도부는 그것을 염려하여 아주머니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있다. 최근에 이 포스터를 못 본 것으로 보아 아주머니는 단칼에 거절하신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8. 경상대 야식지원 포스터.

항상 시험기간이 되면 각 과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야식을 지원한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다가 먹는 야식은 정말로 꿀맛이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야식지원을 하는지 조차 모르는데, 이 기가 막힌 포스터를 본다면 안 갈 수가 없을 것 같다. 샌드위치도 주고 목이마를 까봐 우유도 준다는 친절한 경상대의 포스터! 기가 막히네!


2011년 12월 27일에 오픈된 기사 ‘국민*인의 숨은 메시지를 찾아라.’는 학교의 건물 벽, 엘리베이터에 낙서 된 그림이나 스티커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그 특집을 이어서 이번에는 게시판에 붙어있는 기막힌 포스터에 대하여 다루어보았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포스터이지만 이번에 다시 한 번 보니 국민*인들의 창의력과 센스는 정말 기가 막히다! 앞으로 게시 될 포스터, 정말 기막힌 포스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