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수강하는 대부분의 과목은 성적평가 방법에 ‘보고서(레포트)’를 포함하고 있다. 시험공부만 해도 모자란 대학 생활, 팀별 과제에 레포트까지 제출하려고 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몇몇 국민*인들은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신청 시 레포트가 없는 과목을 골라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레포트를 잘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료조사에 대해 분야별로 나누어 각각의 자료들을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는 각종 사이트를 소개해보려 한다.
그렇다면 왜? 좋은 레포트를 쓰려면 자료조사가 중요한 것일까. 교수님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자. 우리들의 기준으로 레포트 작성과 자료조사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아무리 잘 썼다고 생각하는 레포트라 할지라도, 교수님이 보시기엔 한없이 부족할 것이다. 교수님이 중점적으로 평가하시는 것은 학문적 가치로서 양질의 퀄리티가 아니다. 바로 ‘성실성’과 ‘완성도’이다. 그러한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척도가 바로 레포트가 참고한 ‘객관적 자료’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료조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1.뉴스/기사 검색
우리가 조사하려는 레포트의 주제와 관련하여 그 주제가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우, 혹은 기사화되어 있는 경우 주제와 관련된 뉴스/기사 자료를 첨부하는 것은 해당 주제를 선택한 것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이목을 끌기에도 좋은 소재이다. 또한 뉴스/기사 자료는 명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레포트를 작성하는 데 있어 유용한 기초자료가 된다. 인터넷의 발달로 뉴스/기사 자료를 찾는 것이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그중에서 양질의 자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레포트를 써본 국민*인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 캡쳐
‘한국언론진흥재단’
종합일간지, 방송/뉴스, 인터넷신문 등 대규모 DB가 구축되어 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가온 홈페이지 캡쳐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이트에 들어가서 ‘미디어가온’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기사통합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검색결과 설정에 들어가면 정확도/최신순/오래된순, 기간, 영역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핀테크’로 검색을 해보니 검색어와 관련된 8,02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다. 검색 결과로 뉴스기사, 미디어뉴스, 사설 모음으로 분류되어 입맛에 맞는 기사검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언론전문자료’ 탭에 들어가면 해당 기사가 실린 월간지, 주간지, 세미나/강의자료 등의 추가적인 자료검색도 가능하다.
2. 통계 자료
레포트에서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로써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공신력 있고, 널리 쓰이는 방법의 하나는 통계자료를 첨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조사한 자료들과 부합하는 통계 자료를 찾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렵사리 통계자료를 찾아도 막상 들어가 보면 유료결제를 요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혹자들은 레포트와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직접 한 땀 한 땀 통계자료를 만들거나, 주제에 부합하지 않는 통계자료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끼워 맞추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 캡쳐
‘국가통계포털’
인구. 고용, 물가, 보건, 환경, 산업, 무역, 행정 등 16개 분야별 국내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 캡쳐
국내와 관련된 16개 분야별 국내 통계 자료가 구축되어 있다. 통계 자료만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통계 분류, 통계 설명자료, 통계 용어들까지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통계와 관련된 콘텐츠/게시물까지 제공하고 있어 추가적인 자료검색을 용이하게 해 준다.
▲ e-나라지표 홈페이지 캡쳐
‘e-나라지표’
국가주요지표인 ‘경제, 사회, 환경’ 3가지 분야에 대한 상세한 통계자료 제공
우리나라의 국가 주요지표인 ‘경제, 사회, 환경’ 3가지 분야에 대한 상세한 통계자료를 제공한다. 지표 분류체계에 따라 대-중-소 세분류 단계별 접근이 가능한 부문별 지표와 대통령, 국무총리 직속기관 등 소관 부처별 접근이 가능한 부처별 지표로 검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키워드 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표 검색이 가능하고, 지표 간 비교도 가능하다. 이렇게 찾은 통계자료들은 직접 쓰거나 표나 차트로 다듬어서 레포트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3. 논문검색
레포트를 작성할 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경우, 혹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가 부족할 경우, 레포트 주제와 관련된 논문의 자료를 인용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논문 검색 서비스들의 경우 논문 검색까지는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으나 원문보기를 하려면 유료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검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구글학술검색’
구글에서 제공하는 ‘학술 연구 자료 검색’ 서비스.
여러 출처의 논문 자료 검색이 가능하며, 초록 및 인용문을 제공.
▲ 구글 학술검색 홈페이지 캡쳐
먼저 간편하게 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으로 ‘구글학술검색’이 있다. 연도별 논문 검색이 가능하며, 특정 기간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검색 설정에 들어가면 특정 단어/문구 포함, 제외 기능과 특정 저자의 논문 검색, 특정 매체에 발표된 논문 검색 등의 고급 검색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할 점은 국내 논문뿐만 아니라 해외 논문까지 검색이 되고, 국내보다 해외 논문이 많다는 것이다. 자료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으나 해외 논문의 경우 어느 정도 영문을 해석할 수 있는 독해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 국회도서관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 국회도서관’
국내외 대학원 석·박사 학위의 논문 목록 정보를 DB로 구축해
바로 온라인에서 열람/출력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 국회도서관 홈페이지 캡쳐
국회도서관에서는 논문 검색 이외에도 국내·외 학술기사 검색도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논문의 원문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협정기관과 협정이 되어있거나, 직접 국회도서관을 방문 후에 이용이 가능한 논문들이 많다. 주의할 점은 원문 없는 자료의 수가 꽤 있으므로, 모든 논문의 원문을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 국민대학교 성곡도서관 홈페이지 캡쳐
국민대학교 성곡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DB검색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여러 논문들을 공유하고 무료로 열람 가능하도록 네트워크가 마련되어 있는데, 우리 학교도 포함되어 있어 거의 모든 논문 열람이 가능하다. 성곡도서관에서 로그인 후 논문을 검색하면 학술논문 검색 사이트인 ‘디비피아’로 연결되며, 국민대학교 회원 자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논문 검색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자료 조사는 ‘구글 학술검색’을 통해서 먼저 논문을 검색한 후에, 쓸 만한 논문을 찾았다면 성곡도서관 학술논문검색을 이용하여 논문의 원문을 보는 방법이 있다.
4. 최신 보고서 검색
뉴스/기사, 통계자료, 논문 검색으로도 충분히 양질의 레포트를 만들 수 있지만, 무언가 2% 부족한 느낌. A+ 보고서를 위해서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2%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은 학우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논문이나 통계자료에서는 찾을 수 없는 레포트 작성에 참고할만한 최신 보고서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
▲ 슬라이드쉐어 홈페이지 캡쳐
‘슬라이드쉐어’
프레젠테이션 공유 사이트.
전세계의 전문가/실무자들이 만든 고퀄의 보고서, 강연안, 트렌드 리포트 등을 참고 가능
▲ 슬라이드쉐어 홈페이지 캡쳐
각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들이 분석한 보고서, 강연 및 포럼을 위해 만든 강의안, 전문기업의 실무자들이 작성한 보고서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학회나 포럼을 위한 강의안이나 실제 현직에서 종사하는 실무자들의 보고서 같은 경우, 웹서핑이나 구글링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구하기 힘든 희귀한 자료들이 많다. 자료들에는 출처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레포트에 활용하기에는 더 없이 소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한 영감을 받을 수 있어 색다른 PPT를 만들고 싶다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레포트를 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각종 자료조사 사이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레포트는 자료조사에서 끝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조사한 자료들을 주제에 맞게 취합하고 버릴 것은 버려가며 오랜 시간 자료를 가공해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레포트 자료조사 사이트의 많은 자료들과, 불타는 의지만 있다면 A+ 보고서도 먼 얘기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학기 레포트 작성을 앞두고 있는 모든 국민*인들에게 이 기사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