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일’. 대학생들이 가장 주목하는 잡지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생활이야기부터 시작해 면접과 취업의 후기, 팁, 공고문까지 그야말로 대학생들을 위한 보물잡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잡지 하면 떠오르는 가장 큰 단면인 ‘콘텐츠’다. 그리고 그와 밀접하게 붙어있는 반대 단면엔 지금부터 소개할 ‘마케팅’이 있다. 흔히들 ‘대학 내일’이라고 하면 잡지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물론 동감한다. 하지만 ‘유스마케팅’이 실은 더 유명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케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내일에서의 마케팅은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모션/캠페인, 소셜 마케팅, 채용대행 등을 운영하고 기획하는 것이다. 이때쯤이면 ‘이 회사에 이런 분야도 있구나.’ 하고 궁금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은 어떤 것일까, 홈페이지에까지는 실리지 않는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먼저 발을 담그고 ‘대학 내일’ 인턴으로서 근무하고 있는 국민*인 세 학우의 생생한 인턴 경험담을 들어보았다.
*유스 마케팅(Youth Marketing) : 대학내일의 유스마케팅은 10-20대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기업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실제 고객 대상이 되었을 때 소비로 이뤄지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함
Q : 안녕 하세요. 세 분 다 ‘대학 내일’에서 근무하는 부서가 다르신데 각자 어떤 직무를 맡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배용근: 저는 대학내일에서 온라인 SNS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 내일의 마케팅은 크게 프로모션/캠페인, 소셜 마케팅, 채용대행으로 나뉘어요. 흔히 잡지사라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 이렇게 분업이 잘 돼 있을 정도로 유스마케팅이 더 유명한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소셜 마케팅 중에서도 온라인 SNS 마케팅팀에 속해있는데요. 다른 국내 유수의 기업의 SNS 채널을 담당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하는 팀원들과 다르게 저는 대학내일이 직접 운영하는 20대 커뮤니티인 ‘아웃캠퍼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는 물론 페이스북 페이지를 담당하면서 직접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가는 자료나 스낵컬처같이 한번 보고 웃고 넘기는 것들을 만드는 디지털 마케팅이라 볼 수 있겠네요.
*스낵컬처(Snack Culture) :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 과자를 먹듯 5~15분의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말한다. 웹툰, 웹 소설과 웹 드라마가 대표적인 스낵컬처다.
송은영: 저는 프로모션/캠페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말이 복잡할 수 있는데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그중에서도 20대 커뮤니케이션 4팀 소속이며 마케팅 에이전시 파트를 담당합니다. 에이전시의 직무는 '에이전시' 하면 딱 떠오르는 역할을 하는 건데 그 대상이 20대들에 맞춰져 있는 거예요. 팀마다 맡는 기업은 달라요. 저도 몇몇 업체 맡아서 그 기업이 운영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홍보대사, 공모전 등을 관리하고 대신 운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 마디로 20대들의 대외활동을 운영합니다!
정희성: 저 같은 경우는 채용대행 마케팅으로써, 그중에서도 HR PRO팀에 속해있어요. HR PRO팀이란 최고의 Human Resource Outsourcing Partner의 준말로, 인사 관련해서 채용대행을 맡는데 전문화된 집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뜻과 마찬가지로 ‘채용마케팅’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기업 인사 담당자와 함께 Campus Recruiting부터 인·적성 시험, 면접까지 해당 기업의 채용 전 과정을 기획·운영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특히 공채 기간이 활발한 3월, 9월에는 직접 리쿠르팅 현장에 나가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도와 설명회, 상담회 행사준비 및 홍보,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 인턴지원을 위해 준비할 때 대학생활을 하면서 했던 활동 중 도움이 되었던 것이 있나요?
배용근: 저는 ‘달고나’라는 장애인식개선동아리 활동을 했었어요. 2박 3일간의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 캠프준비의 전 과정을 기획하는 동아리인데요. 쉽게 이해하자면 기획+봉사활동 동아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임원진이라는 역할을 경험하면서 협찬부터 홍보, 디자인 등 전부를 직접 기획하고 이끌었던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국문과라는 전공으로 인해 글을 많이 써보는 경험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잘 썼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글을 많이 쓰고, 많이 읽었던 경험이 콘텐츠를 제작할 때 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정희성: 저는 실용적인 과목을 들었던 것이 도움이 정말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에 창업활동을 했었는데, 관련 수업으로 김도현 교수님의 ‘창업론’과 ‘창업실습’ 과목을 들어놨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강현모 교수님의 ‘마케팅조사론’ 수업도 개인 사정상 2번씩이나 수강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그리고 창업보육센터 ‘KMU-EIR프로그램’을 통해서 정기택, 나성곤 변리사님 등 많은 멘토님의 도움을 얻으며 실무와 관련된 업무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외부활동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진흥원에서 주최한 ‘2014 스마트미디어 X 캠프’의 최종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서 ‘2014 Global Mobile Vision’ , ‘2014 스마트미디어 대전 ’등 킨텍스에서 관련 담당자, 글로벌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회사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는 학교 프로그램 적극 활용과 외부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들이 쌓여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 그러면 반대로 준비해놨으면 했던, 아쉬운 점도 있었나요?
입을 모아 엑셀, 엑셀, 엑셀이요…! (웃음)
컴퓨터 관련해서 워드, PPT, 한글 등 나름대로 문서작업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들어와 보니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가끔 잘 다루시는 분들을 보면 많이 부러워요. 훨씬 더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리 많이 경험해보고 배웠으면 좀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합격하였다면 일 시작 전 남은 며칠간 엑셀공부를 조금 하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래도 하면서 배우는 게 직장생활이라 하니, 정말 기초적인 것만 익혀서 와도 무방합니다! 단, 일을 하면서 네이버 검색을 해야 하는 시간 낭비와 불상사가….
Q : 인턴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세요?
배용근: 개인적으로 여름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박 3일 간 매니저로서 참여하게 됐는데, 정말 더운 날씨였어요! 모기도 많고 살도 많이 빠졌고요. 2박 3일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일 수 있는데, 그 짧은 기간 동안 다들 친해져서 아직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또, SNS 콘텐츠를 만드는 게 제 주 업무잖아요. 어느 날 대학교 가을축제 리스트를 작성하다가 가수 ‘로꼬’님을 ‘로또’로 써서 오타를 내버린 거예요. 정말 당황했지만, 다행히 재밌어하는 반응도 있었고 또 ‘우리 오빠 로또다!’ 식으로 팬카페에 올라가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던 에피소드죠. (웃음)
송은영: 저도 약간 비슷한 에피소드예요. 한 행사가 끝나고 심사위원단들께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는 작업이었는데, 이게 내용이 보통 반복적이면 복사 붙이기를 해서 보내잖아요. 그런데 그러다가 이름을 잘못 써서 보냈던 거예요. 예를 들어, ‘소문영님’이라고 보내야 하는데 ‘정의성님’이라고 보낸 거예요. 저는 보내고 까먹고 있었는데 그분이 답장으로 바로 ‘저는 정의성 아니고 소문영입니다.’ 라고 딱 온 거에요. 게다가 높으신 분이셨는데 심장이 너무 떨려와서 죄송하다고 구구절절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남네요.
정희성: 저는 9월 달에 집에 들어간 날이 한 달에 5일 정도였을 때요. 그중에서도 기억에 가장 남는 건 3일 동안 한 800km를 왔다 갔다 했었어요. 서울에서 대전 갔다가, 대전에서 부산 갔다가, 또 부산에서 서울 오는 일정을 베스트드라이버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왔다 갔다 했었어요.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책임 PM으로 나가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다행히도 학생들이 많이 와서 고객사에서도 만족스러워해 저도 뿌듯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Q :힘들 때도 있겠지만 하시는 직무 중 ‘이 부분에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있다!’ 면 어떤 건가요?
배용근: SNS 채널을 직접 관리하고 제작하는 일이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어요. 특히 제가 만든 콘텐츠가 ‘좋아요’를 많이 받고, 많이 공유가 되고, 댓글이 많이 달리고, 다들 즐거워하면 정말 즐겁고 뿌듯하죠! 그러다 보니 요즘은 심심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페이지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답니다.
송은영: 이건 좀 저만의 포인트로 즐거움을 느끼는 건데, 서포터즈나 참가자, 홍보대사 학생들을 관리하다 보면 같은 대학생 입장인데 그 학생들이 저를 ‘매니저님’이라 불러줘요. 그럴 때의 약간의 희열감이 있어요. 학생들은 열심히 경쟁하면서 하는데 저는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까 뭔가 위에서 관찰하는 것 같은 뿌듯함도 있고요.
Q : <대학 내일>에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배우는 점이 있다면?
배용근: 우선 대학내일은 인턴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는 회사에요. 커피 심부름을 하고 법인카드 셔틀을 하는 그런 인턴이 아닌, 직접 프로모션이나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 일이 정말 재밌구나!’ ‘하고 싶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정희성: 대학 내일은 여성의 성비가 7대 3으로 많은데, 저희 팀은 다 남자들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남자들만 있으니까 사소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을 줄 알고 나름 꼼꼼하고 세심하다고 생각하는 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꼼꼼함을 배우고 있어요. 저희 팀은 활동이 있기 전까지의 구성기획부터 실행까지 다 맡아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하나의 쇼를 장을 마련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상담회나 설명회, 박람회를 맡아서 하게 되면 쇼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세세한 것까지 준비를 다 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사수분과 팀장님께서 먼저 솔선수범하시고요. 하나하나 챙기시는 꼼꼼함을 보며 처음부터 배워가는 느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송은영: 회사의 모든 업무를 깊게 다 배웁니다. 하나라고 할 수 없어요. 여기 인턴은 일의 관여도가 매우 높아요! ‘인턴’이라 하면 간단한 엑셀 작업이나 요청한 업무를 하는 정도고,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선입견이 있잖아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인턴 기간이 6개월이니 만큼 업무관여도가 깊은 것 같아요. 사소한 엑셀 작업부터 시작해서 직접 업체와 학생을 컨택하며 관리하는 일까지!
Q : 듣기로 대학내일은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어있고, 인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송은영: 맞아요, 대학내일은 자전거, 볼링, 골프, 야구 등 스포츠 동아리뿐 아니라 다도, 캠핑, 문화 등 다양한 사내 동아리들이 있어요. 또, 사원들뿐 아니라 인턴들까지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고 1인당 2개까지 동아리 가입이 가능해요. 저는 ‘볼링동호회’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턴은 동호회참여가 안됐는데, 올해부터 가입이 된다고 해서 ‘기회다!’ 하고 지원했습니다. 근무시간엔 회사 룰이나 업무 관련해서 익힐 수 있다면, 동호회는 그 외 사내분위기를 알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또, 서로 마주칠 기회가 없는 다른 팀의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볼링 자체가 재밌기도 하고요! 그 무엇보다 볼링을 치고 난 후의 회식? 밥 먹는 시간이 재밌었어요. (웃음) 첫 모임 때 먹었던 족발집이 기억이 나네요. 냉채족발 등 족발을 종류별로 먹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Q : 앞으로의 각오나 도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국민*인들에게 들려주세요!
배용근: 우선은 ‘대학 내일’ 공채에 합격하는 것입니다! 대학내일은 인턴에서 공채를 지원하는 확률이 굉장히 높은 기업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해서 대학내일에 입사하는 것이 각오나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툴을 좀 더 잘 다루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배워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정희성: 저는 일단 대학 내일 공채를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여행을 갈 겁니다. 제가 깨알같이 이번 추석을 통해서 인도를 갔다 왔거든요. 저는 평소에 여행하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9월 달이 엄청 바빴던 거죠. 저희 팀에서도 명절이 제일 피크고, 후에도 준비할 게 많았는데 제가 팀장님이나 다른 매니저님께 말씀을 드리니까 흔쾌히 ‘너는 갔다 와도 된다!’라고 하셨어요. 물론 힘들고 그런 건 있지만 자기 할 일만 확실하고 명확하게 하면 그만큼 보상받는 곳이고 그걸 인정해주는 곳이기 때문에 저도 이곳에 다시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먼저 직장생활을 시작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배용근: 저도 다들 힘들다고 말하는 인문대 학생이에요. 이런 전공 때문에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그게 가장 안타까운 것 같아요. 국문과라고 취업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공대라고 해서 취업을 막 다하는 것도 아닌데요! 저 역시도 흔히 말하는 스펙이 좋지 않아요. 학점도 낮고요! 자격증도 많이 없어요. 다만, 대학내일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하고 싶은 걸 빨리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 ‘20대 유스마케팅’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후배님들도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하고 싶은걸’ 빨리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 내에서도 정말 많은 게 있고,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대외활동이나 동아리가 있습니다. 뭐든 일단 시도해보세요! 시도도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고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정희성: 저는 학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보다 외부활동을 많이 해서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릴 기회가 적었어요. 그래서 학교생활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외부활동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봤을 때 능력과 열정이 있는 선후배들이 많은데, 국민대라는 작은 틀 안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틀을 깨고 본인 스스로가 더 적극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전투적으로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송은영: 인턴이라는 게 얼마나 좋아요. 만약 취업했는데 나의 평생직장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얼마나 슬프겠어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인턴은 경험이고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쉬운 일만 하면서 주는 돈을 받기만 하는, 쉬운 길을 가려고 하지 마세요! 인턴 때 많이 깨질수록 많이 배워야 나중에 직장 가서 덜 혼납니다. 또 더 단단해집니다.
이들은 인터뷰를 끝으로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인턴생활이 현장실습으로 학점인정이 되기 때문에 꼭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실습 기간에 따라 전공 최대 9학점, 일반선택은 최대 18학점까지 인정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민대학교 홈페이지 학사/행정의 현장실습에서 참고할 수 있다. 실제로 만나본 세 학우와 ‘대학 내일’은 공통점이 있었다. 처음 ‘대학 내일’ 빌딩을 봤을 때 들었던 회사라는, 어떻게 보면 갑갑한 분위기와 반대로 정말 재미있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그것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대학 내일’만의 가족 같은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 인턴이 끝나면 공채에 도전한다는 이들을 응원하고, 더 견고해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