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을 기반으로 2017년 전자정보통신대학에서 독립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소프트웨어학부만 소속되어 있는 단과대학으로, 기존 컴퓨터공학부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과정 중 하나로, 임성수 학장은 지난 5~6년간의 커리큘럼 혁신, 라이브코딩교육, 국민대학교 자율주행 경진대회 등 꾸준한 개편과 다양한 행사 및 프로젝트를 실현하며 국민대학교를 소프트웨어의 강자로 키워내고 있다.
※ 실전에 강한 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프로그램
라이브코딩교육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는 기존 이론식 교육을 벗어나 실무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취지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라이브코딩 교육을 전면 도입하게 되었으며, 현재 연간 총 20여개 분반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코딩 역량 인증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리콘밸리 인턴십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컴퓨터공학부 시절인 2013년부터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6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 가운데 몇몇은 현지 기업에 취업했다.
커리어위크 프로그램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는 매년 커리어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소프트웨어분야에 관심 있는 국민대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스타트업 기업 초청 잡페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현직 실리콘밸리 개발 전문가 및 국내 IT 회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을 초청해 진로탐색 및 취업전략수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관련 산업 분야에 탄생할 미래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민대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1인자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성수 학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스펙보다 소프트웨어 관련 실력을 갖춘 인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는 전공 지식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라이브코딩교육’을 도입했다.
“기존 1학년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 학습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을 쌓았거든요. 하지만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자신의 손으로 무엇인가 만들고 완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도입했어요. 그러면서 소프트웨어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였어요.”
학과 커리큘럼의 혁신을 시작으로, 임 학장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도 눈을 돌렸다. 바로 실리콘밸리 인턴십이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키워 하나의 사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라는 게 사실 굉장히 멀게 느껴지잖아요. 하지만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실리콘밸리에 다녀온 선배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나도 실리콘밸리에 갈 수 있다’는 꿈이 생겨요. 그냥 막연하게 할 수 있다는 응원은 의미 없으니까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30~40여명 정도가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5명 정도의 학생들이 실리콘밸리에 정착할 수 있었다. 현재는 4학년 때 즈음에 실리콘밸리에 다녀오고 싶다는 1, 2학년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대학에서는 커리어위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총 4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스타트업 기업 초청 잡페어를 중심으로 사회의 다양한 곳에 진출한 선배들을 초청하는 시간, 코딩 테스트 대회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임 학장은 커리어위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더 넓게 확장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주최한 전국 규모의 대회
국민대학교 자율주행 경진대회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는 국민대학교 학생뿐 아니라 다른 대학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처음 실시된 대회는 각 참가 팀에 모형 자동차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팀별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대회에 참여한다. 본 대회는 2019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알고리즘 대회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저변 확대와 산업 발전을 위해 개최됐다. 본 대회는 코딩의 중요성이 늘어가고 있는 시대에 발맞춰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며, 대회 종목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1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소프트웨어학부에는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이 꽤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단과대에서는 작은 자동차를 마련했다. 임 학장은 이 자동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대회를 개최하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대학교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전자공학부, 자동차공학과 등에도 대회를 알리고, 외부에도 알렸어요. 우리 학교끼리 하는 것보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쟁하면 학교에만 국한된 시야가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요. 국내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위주로 참여가 이어졌죠.”
경상도권에서는 2019년부터는 국민대학교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게다가 똑같은 트랙을 학교 내부에 만들어 대회를 준비하는 학교도 있었다.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며, 더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할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대학의 경진대회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코딩테스트를 진행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다.
“학생들이 코딩테스트에 익숙해질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대회예요. 열다 보니까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우리 학교 학생을 포함해서 총 2000여명 정도 모였어요.”
작년 겨울부터는 알고리즘 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도 부여하기도 했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공고를 내자, 3일만에 총 4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코딩 능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오늘 각광받는 기술이 내일 각광받는다는 보장이 없는 곳이 소프트웨어 분야다. 임 학장은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공감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실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기술일 뿐이에요. 이를 통해서 무엇인가 해내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죠. 무엇인가 해내는 인재가 되려면 주변에 관심이 많아야 해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발견하면 그 다음날 개선된 제품이 출시되는 등 빠르게 변화해요. 이러한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역할이 중요하죠.”
임 학장은 국민대학교 학생들에게 경쟁을 주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넘어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한 획을 그을 어떠한 인재를 배출해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