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은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패션 잡지 편집장의 비서가 된다. 그 곳의 편집장은 악마보다 더 지독하다. 갑자기 전화를 걸어 나오지도 않은 <해리 포터> 새 시리즈를 내놓으라고 하고, 위치도 전화번호도 가르쳐주지 않은 채 어떤 음식점을 찾아 놓으라고 한다. 이 모든 불합리한 횡포를 1년만 견뎌내면 원하는 직장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업무상 매우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하나 밖에 없는 친구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