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김혜원(09학번), 유지은(09학번) 학생이 세계 권위 있는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IF 공모전에서 컨셉 어워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if design award는 독일 국제 포럼 디자인에서 주관하며 1953년 처음 제정된 세계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RED DOT,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에서 권위 있는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문제의 해결책을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여 어떻게 고안해내는지를 혁신성, 퀼리티, 실용성, 기능성, 적용성, 재료,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유니버설 디자인, 안정성이라는 다양한 기준과 'My green shower pleasure‘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62개국에서 총 15,000 여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중 컨셉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인 Li Bei는 “ 매우 독창정인 디자인으로 본래의 라면용기를 생활 속에서 사용자들의 불편함과 요구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발전시켰다. 새로운 디자인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위생적이며 안성맞춤이다. 또한 디자인 패키지가 상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에 용이하며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자원절약과 자연보호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작품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국민대 학생 2명과 건국대학교 1명 그리고 성신여대 학생 1명이 공동으로 작업한 것으로, 고등학교 시절 미대 입시준비생 인연으로 만나 여러 봉사활동을 계기로 작은 디자인 동아리를 만들었고 그 첫 프로젝트로 IF디자인 어워드에 참가하게 되었다.
Q. 디자인 컨셉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이 가진 문제점을 찾던 중 컵라면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컵라면의 종이 뚜껑이었어요! 벗겨내다가 잘못해서 찢어질 수도 있고 뚜껑을 너무 많이 벗겨 나중에 덮어놓고 면을 익힐 때 문제가 되기도 했었죠.
두 번째 문제는 안에 들어있는 스프였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스프에는 면의 기름이 잔뜩 묻어있어 그 스프를 뜯는데 손에 기름이 묻고 잘못하면 쏟아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으로 알약 패키지의 원리를 선택했고, 결국 알약의 패키지는 수고스럽게 껍질을 벗겨내고 알약을 꺼내지 않고 위의 플라스틱 부분을 강하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알약이 빠져나오는 것에 착안을 했어요. 이러한 장점을 컵라면 뚜껑에 활용 했고 스프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부분을 누르면 안에 들어있던 스프가 컵라면의 컵 속으로 떨어져 물을 부을 때에도 종이 뚜껑을 많이 벗겨내지 않고 물을 부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솔루션들을 통해 종이 뚜껑과 컵라면 스프에 관한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Q.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공모전을 하기 전에는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디자인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에 좋은 결과를 들으니 보다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