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0월 21-23일까지 국민대 사회학과와 태국 탐마셋대학 사회인류학과는 탐마셋대학 짜프라짠(Cha Pra Chan) 캠퍼스에서 ‘현대에서의 태국과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총 9개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한 발표에 대해 양 교의 학자들이 심층적인 토론을 하여 두 사회에 대한 학술적 이해를 도모하였다. 먼저 ‘가치의 변화’ 세션에서 국민대 신동준 교수는 ‘한국과 태국의 가치관 비교’에 대한 발표를 통해 종교가치는 태국사회에서 물질적 가치는 한국사회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남을 밝혔다. 탐마셋대의 송시리(Songsiri) 교수는 ‘태국사회에 종교적 전통의 변화’에 대한 발표를 통해 불교중심의 종교적 가치가 현대 태국사회에서 보다 개방적인 가치로 변해가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문화의 변화’ 세션에서는 국민대 최항섭 교수가 ‘태국에서의 한류의 미래’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인구변화, 경제변화가 태국에서의 한류의 변화를 2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배규한 교수는 ‘한국경제성장에서 교육의 역할과 그 이후’라는 주제로 한국 교육이 산업사회에서는 큰 기여를 했지만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성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탐마셋 대학의 토사쿨(Tosakul) 교수는 ‘사무라이의 땅에서 그들의 집을 찾기’라는 주제로 일본에 체류하는 태국여성들이 어떻게 정체성을 유지하는 지에 대해 참여관찰을 통한 연구결과들을 설명하였다. ‘사회적 위기’ 세션에서는 이장영 교수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의 계층구조의 변화’에 대한 발표를 통해 양극화 되어 가는 한국의 계층구조를 통계결과를 통해 설명해주었다. 탐마셋대학의 우노(Unno) 교수는 ‘그들은 노란색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붉은 색은 아니다’라를 주제로 태국사회를 양분화하고 있는 북과 남의 지역갈등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회색 사회’ 세션에서 계봉오 교수는 ‘한국의 인구구조의 변화와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고령화사회를 진입하고 있는 한국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하였다. 탐마셋대학의 폰팁(Pornthip) 교수는 ‘태국 고령인구의 사회자본, 공동체와 웰빙’에 대한 발표를 통해 태국의 고령세대들이 어떻게 삶을 영위하고 있는 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학술대회는 현지 언론의 관심도 받았는데, 태국의 Daily Web Newsapaper 영어와 태국어 버전으로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들이 기사화되었다. 본 학술대회는 국민대와 탐마셋대간의 학생 교수 국제교류협력을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학술대회 내내 많은 청중들이 몰려 한국사회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