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퀴즈왕에 이어 대학생 봉사왕이 됐습니다."
14년 전, 최연소(13세)로 당시 최고 인기프로였던 KBS1 '퀴즈! 대한민국'에 출전해 최종결승 라운드까지 진출해 화제(본지 2004년 3월 1일 자 보도)가 됐던 최성훈(27`국민대 국제학부 러시아 전공) 씨가 대학생 봉사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최 씨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VVIP 의전`통역 분야에서 봉사하며, 북한의 장웅 IOC 위원 등의 의전을 돕는 등 대구 출신 자원봉사자의 명예를 드높이고 돌아왔다. 러시아어 전공이라 이번 올림픽 국가 자격으로 참여하지 못한 러시아 출신 선수나 관계자들을 위한 통역에도 최선을 다했다.
대학생이 된 후 봉사활동은 '그랑프리' 감이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글로벌 자원봉사자로 통역 봉사를 했으며, 대구세계곤충학회`대구아트페어`대구세계물포럼`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대구경북의 국제행사에는 어김없이 통역 및 자원봉사에 나섰다.
최 씨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집안(아버지는 중견기업 간부, 어머니는 교사)이라 군대 전역 후 아르바이트(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어려운 주변 이웃을 돕는 선행도 자주 했다. 매년 알바 또는 봉사활동으로 받은 일당 등 총 2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노인회관, 동네의 파지 수거 어르신들께 나눠서 기부했다. 또 적은 금액이지만 경주 지진피해 성금에도 동참했다. 이런 선행들을 공적으로 대구시장 및 수성구청장에게 봉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는 언론 또는 마이스 산업 쪽으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 사회에 큰 도움을 주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문보기: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0333&yy=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