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소개하는 성문희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교수(국민바이오(주) 대표이사).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산학협력단은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 분야의 유망기술들을 주제로 브라운백 세미나를 지난 1일 국민대 산학협력관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책에 맞춰 직접 방청이 아닌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했다.
성문희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교수(국민바이오(주) 대표이사)가 첫 번째 발표자로 초청 돼 ‘바이오 식의약 면역 혁신소재 탐색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예방 신약 연구 : 모든 질병은 장에서 비롯되므로 장이 튼튼해야 오래 산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성 교수는 “코로나19 시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인체 면역 및 예방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말) 연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체의 면역과 비만, 당뇨, 아토피, 신경계, 암 등 수많은 질병이 인체에 공생하는 미생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 교수는 국민바이오(주)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람에 대한 안전성이 규명된(Generally Recognized As Safe, GRAS) 김치 및 젓갈 등의 발효식품에서 분리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면역 활성 증강 및 항바이러스 바이오 식의약 면역 혁신소재 연구 성과를 소개하면서, “면역세포의 80%가 밀집되어 있는 장내 미생물총(Mircobiota)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집중 투자와 관련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일본 교토대학에서 미생물생화학전공으로 농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생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3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벤처기업인 바이오리더스를 창업하여 코스닥에 상장시킨 바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국민바이오(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국민대 산학협력단과 LINC+사업단이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BRIDGE+) 사업의 일환으로 9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하는 브라운백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의 융·복합 실용화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9월 15일에는 김준호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비주얼 인공지능’(Visual AI)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원문보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904/102795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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