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여대생들의 뜨거운 열기, 한마음 레이디스!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동아리 ‘한마음’ 내에서 결성된 여자 축구팀 한마음 레이디스.
그들은 비록 명성이 자자하거나 공인된 강호팀은 아니지만 축구팀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인 여대생 축구팀이다.

▲한마음 레이디스의 사진

작지만 아름다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들 07학번 체육학전공 문한소리, 김진영, 08학번 체육학부 신수영 학우를 만나보았다.

그들은 한마음이라는 남녀 축구동아리 팀 내에서 결성되었다. 사실적으로 체대생 동아리이나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축구팀은 남자팀 뿐이었다. 그전부터 동아리 내 여자축구팀 결성, 출전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있어왔다가 이번 년을 기해 관심이 크고 지원을 열심히 해주는 멤버가 회장이 되면서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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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올해 동두천에서 열렸던 풋살대회에서 처음 출전하여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만원 정도로 많지 않았지만 다른 쟁쟁한 대학팀과 맞붙어 5전 전승을 거두는 등, 매우 선전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었다.

풋살이란 무엇인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축구와 비슷한 룰을 가진 종목이며 구장이 축구장 보다 작고 공과 골대도 작으며 오프 사이드가 없고 드로잉을 발로 하는 등의 예외가 있음을 차근히 설명해주었다.

이러한 변칙적인 룰을 사전에 모집 요강을 주최에서 보고, 잘 숙지한 것이 제일 큰 우승 요인이었다. 대회도 한마음 회장님이 권해주셔서 알게 되고 작전도 잘 짜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가 있던 다음날 고양시에서 여자대학클럽축구대회가 있었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 열악한 상황 속에서 약간은 긴장한 듯한 그들의 얼굴을 보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체대생 특유의 임팩트 있는 각오 한 마디를 들었다. 비장함이 서린 그 말을 들으며 우리는 다음 날을 기약했다.

문(MF)-대재앙이 닥쳤지만 불굴의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

신(MF)-대회 규정상 선수 출신이라 출전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지만 다 잘 할 것이라 믿고 응원하겠다.

김(FW)-다리가 풀려 쓰러질 때까지 득점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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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회 당일.

숙대에서 주관, 국내 수도권 10개의 대학이 참가한 클럽축구대회는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에서 치러졌다. 11월 7일, 여대생들이 가득한 구장 내에서 국민대학교 한마음 레이디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이나 차분하게 몸을 푸는 그들의 모습은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훌륭한 선수였다.

▲먼저 자리를 잡아놓은 그들의 운동화. 선수들을 최선을 다해 뛰게 해줄 것이다.

▲경기에 임하는 모습

최종 스코어는 국민대 : 이화여대 3 : 2, 국민대 : 덕성여대 0 : 2.
1승 1패로 결국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비록 열심히 응전했으나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동아리 내 첫 여자 축구팀으로서 출전한 한마음 레이디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단결된 모습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식이 없던 무던한 기자의 가슴도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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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여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 

한마음레이디스의 결성, 대회 출전은 남자들의 세계에 선뜻 발을 내담기 힘들었던 그들의 도전이었다.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믿을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을 지지해주는 회장님의 믿음과 그들의 열정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게 했고 앞으로 그들은 계속 나아갈 것이다.

우리도 조용히 그들을 지켜보며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지켜보자. 당당한 여자축구팀 한마음 레이디스의 새로운 도전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