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학교 조형대 건물에서는 3년마다 한번씩 모든 조형대생들이 참여하여 작품을 전시하는 <조형전>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 조형전의 일환으로 10월 26일 도자공예학과의 ‘제 1회 세라믹 쇼’와, 10월 30일 금속공예학과의 ‘제 14회 주얼리 쇼’가 개최 되었다.
올 해로 첫 회를 맞이한 도자공예학과의 세라믹 쇼 [ONE]은 10월 26일, 완벽한 런웨이로 탈바꿈 한 교내 체육관에서 진행 되었다. [ONE]은 한국 현대 도예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의 열정과 상상력을 통해 표현 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꿈과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 되었다.
세라믹 쇼를 보기 위해 우리학교를 방문한 손희수(한양여대 도예09) 학생은 “세라믹 쇼는 첫 시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 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고, 세라믹 작품은 물론 의상 표현까지 좋았다고 생각한다. 세라믹 작품이 인체와 어우러져 더욱 따뜻한 느낌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쇼를 지도한 박경순 교수는 “이번 세라믹 쇼를 준비하며 우리는 양보와, 협동과 봉사의 정신을 이해하고, 상생의 이치를 깨닫는 등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과 배움에 대한 즐거움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도예가 더욱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세라믹쇼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용기와 도전 의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올 해로 14회를 맞는 금속공예학과의 주얼리쇼는 [감성여정]이라는 테마 아래 인간 삶에 있어 중요한 네 가지 감정들을 장신구를 통해 흥미롭게 표현하였다. 생명, 환상, 공포, 유대라는 감정들이 표현된 공간으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들의 삶 속에 그려지는 감정들과 장신구의 상상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
우리 학교 금속공예학과 1, 2, 3학년 학생들 모두가 모여 함께 준비하는 ‘주얼리 쇼’는 1993년, 1회 [장신구, 시작]이라는 부제 아래 출발한 이래 벌써 14회를 맞았다. 참여 학생들은 기획, 연출, 홍보, 영상, 무대, 의상팀으로 나뉘어 이번 쇼를 준비 했으며, 2, 3학년 학생들이 작품 제작을, 1, 2 학년 학생들이 모델을 맡았다.
이번 주얼리 쇼 [감성여정]을 총 기획한 고재영(금속공예05] 학생은 “3학년의 기획 아래 2, 3학년이 작품을 디자인했다. 1, 2학년이 모델을 해 주었는데,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 서로 친해 지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선후배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학교를 다니면서 작품 제작, 무대 제작, 안무, 조명 등을 모두 경험할 기회가 없는데 이번 주얼리쇼를 통해 이 모든 걸 우리가 직접 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